홈 강좌소개 문제의식과 그 해법으로 독해하는 ‘노자’
고전을 통한 성찰과 치유, 고전학교 문인헌의 강좌소개



중국 선진의 서책으로서 [노자]만큼 다양하게 이해되고 있는 것이 드물다. 다양할 뿐만 아니라 그만큼 오해도 많이 되고 있다. H.G. Creel은 다음과 같이 토로한다. “이 책([노자])은 매우 어렵다. 간결한 문체로 쓰여 있는데 고의적으로 모호한 표현을 한 것으로 보이는 곳도 많다. …… 이 책은 읽는 이를 속상하게 하는 일이 있는데, 그 한 가지 이유는 상이하고 때로는 상호 모순적인 이론을 각각의 장 속에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.” H.G. Creel의 말에 의하면 ‘모호한 표현’과 ‘상호 모순적 이론’이 [노자]에 대한 이해를 어렵게 하고 있다.
[노자] 이해를 어렵게 하는 요인은 이 밖에도 많다. 사마천(B.C.145~B.C.86)의 [사기]「노자한비열전]에 저자로서의 ‘노자’ 및 책으로서의 [노자]에 대한 기사가 있으나 중국의 일부 학자들을 제외하고는 그 사실성에 대하여 대부분의 학자들이 부인하고 있다. 따라서 [노자]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는 그 형성시기에 대하여도 여러 학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. 뿐만 아니라 하나의 글자가 부정적⋅긍정적 의미로 동시에 쓰이는 등 특정 글자의 범주가 상호 모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. 또한 동일 장(章) 내에서 문맥과 관련 없는 듯 보이는 내용들이 나타나기도 하다.
이러한 제반 사유로 인하여 [노자]는 가장 다양하게 이해될 뿐 아니라 가장 심하게 오해되는 책이 되어버렸다. 엄준(嚴遵)⋅왕필(王弼)을 위시한 수많은 [노자] 주석가 내지는 해설자 들이 [노자] 그 자체를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처한 시대정신에 의하여 [노자]를 이해하였고 이후 후학들이 의심 없이 이들을 답습한 것도 그러한 사유의 하나에 해당한다. 그리하여 [노자]는 ‘형이상학적 도론(道論)’으로, ‘수양론’으로, ‘처세술’로, ‘통치술’로, ‘정치론’으로, 때로는 ‘이상사회론’으로 다양하게 방점이 찍혀지며 읽혀지고 있다. 이런 까닭에 어디에다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서 이해의 각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과연 그 이해가 전체 [노자]와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다.
[노자]가 기존에 존재하던 다양한 경구(警句)들을 단순히 모은 것이라면 각자가 보고 싶은 대로 방점을 찍으면 된다. 그러나 만약 [노자]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작성되었거나 편집된 책이라면 그 의도를 파악하여야만 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. 강의자는 [노자]가 특정한 문제의식 아래에서 저술된 것이라고 판단한다. “은주(殷周)시대의 인문정신은 우환의식을 그 기본적 추진력으로 해서 싹텄다.”라는 서복관(徐復觀)의 발언처럼 [노자] 역시 특정한 문제의식에서 출발된 책인 것이다.
본 강좌는 [노자]에 흐르는 문제의식 즉 “[노자]의 저자가 이를 통하여 해결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가”를 밝힘으로써 [노자]에 대한 해석학적 선이해(先理解)를 구축하고자 한다. 아울러 ‘그 문제의식에 대하여 어떠한 답을 제시했는가’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. 본 강좌는 이러한 접근법에 의하여 [노자] 본문을 독해함으로써 노자철학의 올바로 이해를 도모한다.
| 순서 | 내용 |
|---|---|
| 1강 | [노자] 이해를 위한 기초 지식, 제1장~제3장 |
| 2강 | 제4장~제10장 강독 및 해설 |
| 3강 | 제11장~제18장 강독 및 해설 |
| 4강 | 제19장~제26장 강독 및 해설 |
| 5강 | 제27장~제38장 강독 및 해설 |
| 6강 | 제39장~제50장 강독 및 해설 |
| 7강 | 제51장~제72장 강독 및 해설 |
| 8강 | 제73장~제81장, 노자철학의 문제의식과 해법 |